갈치 채낚기어업 투승작업의 기계화로 구인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갈치 채낚기 조업시 선상에서 인력으로 낚시 어구를 바다에 반복적으로 던지는 투승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민간업체 마린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저압의 공기를 추진 원동력으로 채낚기 어선에서 먼거리에 낚시를 안정적인 투승이 가능하고, 회전방향 조절부를 설치하여 투승 방향을 보다 용이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갈치 채낚기 어선용 투승기’를 개발·보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동안 갈치 채낚기어업은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해안에서 10t 미만의 연안복합어선 약 1500여척이 5월부터 11월까지 척 당 4~5명이 승선하여 갈치를 어획하고 있다. 하지만 어선 세력이 미약하고 영세하여 어로장비를 기계화할 수 없어 지금까지도 인력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조업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


 앞으로 개발 중인 ‘갈치 채낚기 어선용 투승기’ 시작품은 어업인에게 시험보급하고 제품 개선사항 등을 청취해 제품 성능에 반영·향상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연근해 어선어업 발전을 위한 현장 맞춤형 어구어법 도입·적극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어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난 해소와 경비절감 될 수 있도록 조업형태를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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