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위험은 언제 어디든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한 예방책과 대처법은 계속하여 강조되고 있다. 만약 응급환자가 눈앞에서 발생했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신속한 신고가 우선이라고 듣고 배워왔을 것이다. 그렇다.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한 점은 바로 현장 안전, 자기 안전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화재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화재 현장은 그 자체로 위험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또한 다수 존재한다. 화재 현장에서는 우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화재 현장에서의 대피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화재 현장에서는 우선 화재 상황을 건물 내에 알려야 한다. 불이 났음을 큰소리로 알리고 비상경보기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뒤 비상구 또는 피난구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만약 대피로에 연기가 있는 경우 젖은 천 등을 이용하여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대피하며 화재 현장에서는 정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승강기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화재와 같은 혼란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평소 대피훈련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거 건물의 화재탐지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비상구 위치를 파악하고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상태로 두어야 한다. 또한 대피용 기구(완강기 등)의 사용법에 대해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피 경로를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부단한 훈련과 점검을 바탕으로 무탈하고 안전한 경자(庚子)년을 보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