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청정지역으로 거듭난 제주의 이미지를 앞세워 관광업계가 반전 회복에 나선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선 항공 예약 상황이 전주 대비 상승하며 점치 관광업계가 숨통을 틔우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됨에도 방역 관리에 성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발생과 무사증 일시 중지에 따라 입도관광객은 1월 20일(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주의’) 이후 총 80만2263명(2.16.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7% 급감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수가 13일 2만4409명(전년동일대비 –29.4%), 14일 2만5936명(“ -26.1%), 15일 2만7679명(” -22.1%), 16일 2만6120명(“ -27.2%)으로 점차 감소세가 줄며 평균 -45%대를 보이던 증감률이 –2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2월 둘째 주말에는 평균 56.0%를 기록했던 탑승률이 지난 주말 83.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완연한 회복세가 관찰됐다.

 이에 도는 ‘감염병 청정 제주’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국내 관광객 중점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에 돌입해 관광 시장 조기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감염병 청정 제주’ 투어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위축된 여행 심리를 ‘안전 관광 제주’로 전환해 위축된 제주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예산 규모는 총 128억4000만원이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56억2000만원, 동남아권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38억원, 직항노선·국내외 홍보사무소 접근성 확충에 34억2000만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조정을 통해 제주 관광시장 최단기 회복을 위한 ‘제주관광 온라인 빅 할인 이벤트’등을 추진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업계 인센티브 지원 강화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회복 후 단계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시행하고, 기업체·학교·동호회 등 관련 업계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도는 코로나19 사태 해제 시를 대비해 민관 공동 마케팅 추진단을 결성해 일본 및 동남아 주요 도시 제주관광설명회와 세일즈 콜을 실시하는 한편, 국가별 주력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목적지로서의 제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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