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인 ‘혼듸, 봄’전을 오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제목인 ‘혼듸, 봄’은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 ‘혼듸’와 시각예술의 감각적 사유를 상징하는 ‘본다’는 의미를 병렬한 것으로 우리의 사회·문화·예술적 현실과 마주해 시각예술의 확 장성을 ‘함께 보고 느끼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13명 작가의 미디어, 설치, 평면작품 24점을 선보인다.

미디어미술분야에는 한호, 김세진, 김창겸, 김안나, 제니퍼 스타 인캠프(Jennifer Steinkamp), 유니버셜 에브리씽(Universal Everything)이, 설치 분야에는 한승구, 한경우, 최종운, 조세민이, 평면 분야에는 원성원, 김은형이 참여해 시각예술의 확장성을 소재로 관람객과 다감각적인 소통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영상 설치와 상호적인(인터렉티브) 방식을 활용한 작품들이 선보여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동시대 미술의 특징을 조밀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켜 왔다. 그렇게 기술과 결합된 예술은 관람객이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작품과 직접 교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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