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중국 직항노선 운항 전면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한 중국 동방항공편을 끝으로 17일부로 제주-중국 직항 노선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항 노선 전면 중단의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무사증 일시 중단과 이로 인한 노선 수익성 악화로 분석된다.

 오랜 불경기를 딧고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지속했던 중국-제주 노선은 하루 평균 2000에서 3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사증을 활용한 경우가 많았던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제주도는 도내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4일부로 무사증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격히 줄어 4일에서 16일까지 겨우 1605명이 입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만4283명에 비해 95.3% 급감한 것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운항에 따른 급격한 수익성 악화가 따라와 항공사가 노선을 잠정 페쇄하게 됐다.

 바이러스 차단이 최우선적 과제이지만 점차 심각해지는 제주지역경제와 항공업게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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