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차례 태풍 피해로 동부지역에 씨감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씨감자 자율생산에 나선다.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김녕농협, 구좌농협과 공동으로 가을 씨감자 농가 자율교환 채종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채종ㅍ포란 씨앗을 받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밭을 일컫는 말이다.

 농산물원종장은 씨감자 원종 보급 및 채종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관리요령 교육, 김녕·구좌 농협은 채종포 농가 선정 및 자율교환 채종 씨감자 공급,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채종포 적정성 검토와 농가 현장지도 등을 협업할 예정이다.

 채종포 면적은 김녕리 ‘대지’ 감자 0.5ha, 우도면 ‘탐나’ 감자 0.2ha 등 총 0.7ha에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산한 원종을 분양 받아 1차 파종 후 대지감자 10t, 탐나감자 4t 등 14t 씨감자를 생산하고 자율교환을 통해 2차 파종하여 ‘대지’ 감자 80t, ‘탐나’ 감자 32t 등 총 112t 감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우도면 하우목동항 일원에서 감자 꽃이 피는 오는 5월에는 구좌농협 탐나감자공선회와 공동으로 ‘탐나’ 감자 봄꽃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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