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특수재난 발생시 타 시도의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투입되기 어렵고 태풍이나 산악사고, 해양사고 등 특수 사고가 빈발해 상황별 전문 구조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다양한 특수재난에 대비한 자립형 구조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지역 맞춤형 전문 인명 구조리더(Rescue Leader)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매년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하는데 지난해는 7개의 태풍이 제주를 강타해 수백여건의 구조활동이 실시됐고 2007년 9월에는 태풍 ‘나리’에 의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0여 명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등산과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의 증가로 산악 및 수난사고 발생율이 높고 최근 제주지역의 건축물의 대형화와 차량급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재난안전사고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특수사고에 대비해 전문 4개 분야(수난, 드론, 일반구조, 화생방)에 각 분야별 전문구조리더 2명씩 선발해 개인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특수구조 전문교육과 자격취득 등 우선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특수사고 전문구조리더가 양성이 되면 △제주 지역에 맞는 특수구조기술 연구개발 △분야별 구조기법 매뉴얼작성 △구조대원 전문교관 및 평가관 임무 △재난발생 현장대응 시 현장분석과 지휘관 참모 및 방면지휘 등 특수사고 전문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