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더불어 민주당의 내부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 전략공천 여부로 시끄러운 제주시갑 뿐만 아니라 제주시을 지역구도 양 후보의 다툼이 총력전으로 번져가고 있다.


 제주시을 부승찬 예비후보는 오영훈 예비후보가 “당내 여론조사에 대 격차가 20% 범위 밖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에 중앙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부 예비후보는 ‘의견이나 평가라고 하더라도 진실에 반하는 사실에 기초해 행해지거나, 의견 등을 빙자해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 방법으로 허의사실을 암시하는 경우에도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제시하며 “허위사실 공표죄의 성립이 다분한 사안의 위중성을 중앙당에 강력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영훈 예비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도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지난 19일 전략공천 후보자를 발표했지만 제주시갑은 제외됐다. 더불어 민주당의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강력한데다 일반 당원들까지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발표를 하는 등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기다 전략공천자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는 송재호 전 위원장의 과거 이력도 문제가 되고 있다. 송 전 위원장은 과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선거를 도왔으며 곶자왈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관광지의 주식을 보유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제주지역에 어떤 후보를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