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등장하면서 제주지역 선거구의 후보 면면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7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미래통합당이 닻을 올렸다. 제주지역에서는 원희룡 지사의 당원가입 및 최고위원 등극이 세간의 이목을 받으며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다.


 보수진영의 대열이 정비되면서 다가오는 총선에 나설 제주지역 보수 후보들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더불어 민주당이 전략공천 여부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에는 4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기존에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해 있었던 3명(고경실 전 제주시장,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김영진 전 제주관광협회장)에 더해 미래통합당 출범과 동시에 입당하게 된 장성철 전 바른미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제주시갑 보수진영 출마자를 노린다.


 마지막으로 후보 레이스에 합류한 장성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공천경쟁을 하게 되는 고경실·구자헌·김영진 예비후보분들에게 미래통합당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4·15총선을 관통하는 최우선적인 시대정신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 견제 및 실정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강승연, 김효, 부상일 예비후보 등 3명이, 서귀포시에서는 허용진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명단에 올라와 있다.


 미래통합당이 보수통합의 기치를 내세워 민주당의 아성인 제주도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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