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미혼 한부모의 자녀 출산 및 양육의 어려움,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취업의 어려움, 정책경험 등을 조사하고 이들의 정책욕구를 반영한 ‘제주지역 미혼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를 발간했다.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저소득 모자기구는 저소득 부자가구에 비해 3배 더 많아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미혼 한부모의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자립을 위한 사회적 환경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주지역의 혼외출산율은 2.51%로 전국 2.18%보다 높고, 광주광역시(3.56%), 인천광역시(2.66%), 대구광역시(2.63%) 다음으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지역 미혼 한부모 10명 중 1명은 청소년 한부모 가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제주지역 미혼 한부모의 수는 617명이며 이중 청소년 한부모의 비율이 11.5%로 나타났다.
 심층면접 결과 현장 전문가들은 가정의 부모로부터 보호와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해 가출한 청소년이 가출 팸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고 이성과 함께 주거생활을 하다보면 미혼 한부모가 될 가능성이 높아 제주지역 청소년 한부모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미혼 한부모의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자립을 위해 긴급돌봄 지원, 특별자녀양육비지원, 단체활동지원, 재가 미혼 한부모 대상 출산코디네이터 지원, 정서적·심리적 상담지원, 주민센터의 정보전달기능 강화,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설치 등 5개 영역 16개 세부과제를 제안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