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영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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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높은 건축물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을 인지하는 것이 더디고, 인지 후 대피까지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면 계단을 통해 외부로 대피하거나, 외부 대피가 힘든 경우 경량칸막이를 이용하여 옆집으로 대피 할 수 있다.
 

경량칸막이란 아파트, 공동주택 화재 시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 세대로 피난할 수 있도록 9mm가량의 석고보드로 만들어 놓은 벽으로 여성은 물론 아이들도 몸이나 발로 쉽게 파손이 가능한 벽을 말한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1992년 10월 이후에 사업계획의 승인을 얻은 아파트는 세대간 베란다에 파괴하기 쉬운 경량칸막이가 설치되기 시작했고, 2005년 12월 이후 건설된 아파트는 세대내 대피공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2010년 10월부터는 대피 공간 대신 세대간 하향식 피난구를 설치토록 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아파트 화재 시 생명을 보호 할 수 있도록 피난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경량칸막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수납장 및 물건으로 벽을 보이지 않도록 막아놓고 별도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시 아까운 생명을 잃는 경우를 매스컴을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화재시 유독가스를 조금이라도 마시면 정신을 잃게 된다. 1분 1초가 생과 사를 가를 수 있는 상황에서 경량칸막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량칸막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첫째, 각 세대의 경량칸막이의 위치를 평소 잘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숙지를 하지 않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경량칸막이를 통한 대피 방법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경량칸막이가 있는 곳에 물건이나 가구배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화재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피난구라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각 세대는 이웃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 칸막이가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경량칸막이는 각 세대로 연결되는 구조인 까닭에 옆세대에서도 물건이나 가구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야 피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경량칸막이는 아파트 화재 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피난시설이다. 각 세대별로 설치되어 있는 경량칸막이의 위치를 확인하고,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화재에 대비하도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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