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4월 26까지‘다시 봄’이란 주제로 소장품전을 준비한다. 이번 전시에는 소장품 총 35점을 선보인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4월 26까지‘다시 봄’이란 주제로 소장품전을 준비한다. 이번 전시에는 소장품 총 35점(회화 2, 한국화 16, 서예 17)을 선보인다.

봄은 한 해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계절이며 인생의 한창 때, 희망찬 앞날이나 행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다시 봄’이란 주제는 ‘춥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지나 다시 따뜻한 봄(시간)이 돌아온다’는 의미와 ‘ 좋은 작품들을 다시 곱씹어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품들은 봄(계절), 새로움, 희망, 따뜻함, 활기참 등의 긍정적 어휘나 내용들을 담고 있어 한해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즈음에 어울리는 작품들이다.

작품은 크게 그림과 글씨로 나뉘는데 달 아래 고아한 자태를 뽐내는 봄의 꽃 매화(박행보, 문봉선)와 참새(김춘), 활달하며 거친 묵선으로 그려진 닭과 소(사석원), 정제된 필치의 이상향을 그려낸 산수(양창보)와 숲속 빽빽한 나무들의 생명력을 다채로운 색을 사용하여 표현한 풍경 (박현옥) 등의 그림들이 새로이 선보이며 글씨로는 유춘(봄을 기다리다, 봄이 머무르다 등으로 해석), 화개산여명(꽃이 피니 산이 밝게 빛난다)에선 봄의 계절을, 만수무강(아무 탈 없이 오래 삶)은 바램을, 활달한 필치로 거침없이 크게 써내려간 춘화동설시진적(봄에는 꽃, 겨울에는 눈, 이것이 참된 자취)과 영봉(신령스런 봉우리)의 작품에선 자유로움과 새로움,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소암기념관의 ‘다시 봄 : 소장품전 ’ 전시는 계절이 주는 안정감과 희망으로 ‘희망찬 새해’, ‘활기찬 시작’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긍정에너지를 선사하는 전시로 4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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