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년 기획초대전 ‘자화상 : 나를 찾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이중섭미술관의 첫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도내 작가 5인을 초대해 자화상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유화,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초대전은 “당신은 누구인가요?”라는 물음에 다양한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고권 작가는 자기 고백을 하듯 작품에 솔직하고 내밀한 자신을 투영시켜 작품 속 배경과 자연물, 대상 등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관계에 주목하며 자신을 찾고 있다. 김수연 작가는 사진과 자신의 감정을 혼합해 새로운 기억을 재탄생시킨다. 순간의 기억은 찰나이지만 작품 속 기억은 영원하며 작가의 기억이 담긴 작품들은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안소희 작가는 ‘작가’와 ‘엄마’라는 이름 사이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캔버스에 풀어내 우리의 자화상을 찾도록 한다. 오미경 작가는 삶의 근원과 생의 뿌리, 정체성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자화상 혹은 근원을 상징하는 뿌리, 식물을 소재로 삼으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있다. 현덕식 작가는 뚜벅이라는 대체재를 통해 자신보다 더욱 솔직한 자아를 실현시키며 자신 또는 우리에게 기쁨과 웃음 혹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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