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 중요도가 어떤 총선보다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매일은 이번 총선을 맞아 제주지역 후보들의 자세와 정책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연속 인터뷰 기획을 준비했다. 

오는 4월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

 

▲ 무능과 오만의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제주가 지금 많이 아파있다. 민주당은 16년 동안 국회의원을 맡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무능함만 남겼다. 무능과 오만의 정치를 제주에서 종식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다. 기존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답답함과 분노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이것들을 국민들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요 공약은 어린이병원비 상한제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850만 명에게 필요한 병원비를 추산하면 4020억원 정도이다. 이는 매년 어린이 사보험비에 들어가는 비용 4~5조원의 1/10의 비용으로 충당 가능하고, 국민건강보험 재정흑자 21조원의 1.9%만 활용해도 가능하다.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실현하고 싶은 정책 중 하나다. 

▲ 제주에 2개의 공항은 필요하지 않다.
공항도 포화지만, 이미 제주 자체가 포화다. 쓰레기에 대한 대책도, 하수처리장도 이미 포화 상태다. 집은 이미 쓰레기 더미가 가득이고, 오염된 물도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자꾸 손님을 받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다. 제2공항을 추진했던 정치인들은 반성부터 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개발만능주의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광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 역시 문제다. 관광에 의존하는 경제가 외부상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제주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하지 않다. 이제는 대안을 논의해야 할 때다. 이번 선거 이후 제2공항이야기는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제주에 미래가 있다. 

▲ 중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쟁력 살리겠다. 
대형자본과 난개발정책이 제주경제를 망쳐왔다. 골목경제와 마을 경제는 붕괴했다. 기존 정치권들의 문제다. 이제 와서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겠다. 전통시장을 살려보겠다”고 외치는 양당 정치인들을 만나면 화가 난다. 제주를 다 망쳐놓고, 다시 내놓은 대안이 ‘드림타워’고, ‘이호 유원지 개발 사업’인가? 반성이 없다. 
제주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본인은 우선 중소상공인들과 마을상권과 골목상권을 다시 살리는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대형마트로 인해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과 관광단지로 인해 마을과 지역 상권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지역화폐’, ‘중소상공인지원센터’등을 추진하려 한다. 둘째, 신재생에너지를 제주의 주요 산업정책으로 개편할 것이다. 제주의 자연에너지를 공공이 활용하게 하고, 도민들에게 그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제주의 성이시돌 목장에는 사람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일을 하셨던 ‘맥그린치’ 신부님이 계셨듯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이 제주의 중심 경제정책이 될 수 있다. 민주적 운영방식과 공동체의 회복, 안전한 경제기반을 갖출 수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장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단순한 경제적 접근이 아닌, 제주의 미래 대안을 설계하는 정책으로 지원하려한다.

<고병수 예비후보 주요 약력>
제주제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의학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정책학과 석사
탑동365일의원 원장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 부회장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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