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4분기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2만9013t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9.1%, 천해양식어업은 10.1%, 내수면어업도 28.6%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어업생산금액이 2256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11.5% 증가했지만 내수면어업은 변동없었고, 천해양식어업은 13.5%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해면어업 중 참조기가 56.1%(2797t), 전갱이류 21.0%(300t) 증가했다. 참조기는 제주서부근해와 서해남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돼 근해유자망과 근해안강망 대형외끌이 어업에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전갱이류는 제주주변해역과 서해남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돼 대형선망어업과 외끌이대형저인망 어업활동으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는 제주 주변해역과 서해남부 일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됐으나 어군 밀도가 낮아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해양식어업 분야에서는 넙치가 10.0%(554t), 가자미류가 11.3%(30t) 증가했다. 넙치, 가자미류는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에 따른 양식물량 적체 해소 및 수온하강 이전 출하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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