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로 각종 구호물품 기증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제주특별자치도도 대구광역시에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농협,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라봉 800상자(2.4t)와 삼다수 8만병(500ml, 40t) 등 구호 물품을 대구시 코로나 19 확진자와 의료진, 이동점검팀 등 800여 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 구호 물품은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대구스타디움 구호물품 접수처로 전달될 예정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대구지역에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여 정부를 비롯해 타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구호 물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9년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에도 도 개발공사와 함께 삼다수 8만 여병을 지원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대구시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25일 오전 9시 기준 499명으로 집계돼 전국의 확진자 수인 893명의 의 절반을 넘고 있다. 당·정·청은 25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대구·경북 최대한 봉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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