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제주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우려했던 전략공천 여부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역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역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 개혁과 민생 개혁 완성,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도민과 당, 당원의 뜻을 받들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제주 우선·민생 먼저”라며 “벌이와 밥상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후보의 전략공천 및 출마가 기정 사실화 되어 가고 있지만 지역 후보들의 반발은 현재진행형이다. 같은 당 선거구의 박희수 예비후보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지역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통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절차적 정당성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구자헌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또한 “낙하산 송재호를 총선에서 심판해야”한다고 비판하는 등 보수야권에서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 여당의 총선 형국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전략공천 논란을 극복하고 16년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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