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약 21만 5000명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제공받아 관리하는 계획을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앞선 25일자 제24차 합동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선제적이고 철두철미한 관리를 위해 노력 하겠다”며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도민 불안이 우려되는 민감 사안인 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매일 상세한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단이 확보되면 △일제 확인전화 실시 △유증상자 확인 및 검사를 실시하고, 문진결과 등 1차 확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이 확보된 시점으로부터 14일이 지나는 시점(D+14)까지를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제공된 명단에 대해 관리할 계획이며,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한다.

 이 기간 중 대상자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각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조치를 취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경찰과 협조하여 적극 추적 관리한다.

 도에서는 해당 기간동안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과 동시에,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판단하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연락이 갈 경우 적극적인 협조와 잠복기간 동안 자율격리, 마스크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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