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감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지역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행전략은 정보에 취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집중 관리와 보호를 실시함으로써 감염 취약계층의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사회 공동체와 민간, 공공이 함께 민관합동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이다. 민관합동대책반은 도와 행정시, 읍?면?동 등의 행정기관은 물론, 주민자치위원, 리?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 삼촌 돌보미, 노인돌봄생활지원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장애인지원협의회 등 지역사회 민간 인적자원망이 총동원된 조직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역의 인적자원과 감염증 취약계층을 매칭시키는 한편,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대응체계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 도내 감염증 취약대상을 △재가복지서비스 이용자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및 이용자 △기타 재가 취약계층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민간과 매칭시켜 집중 모니터링 한다.

 또한 도는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외부 유입 차단과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우선, 노인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들이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대한 사회복지 생활시설 운영방침을 강화한다. 시설 외부인 출입 전면금지를 비롯해 종사자의 외부 출장, 교육, 여행을 전면 금지한다.

 이 밖에도 경로당, 경로식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일시 휴관 조치하고 개강을 미루거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번 주까지 도내 전 경로당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차단 방안으로는 △거주 실별 급식 배식 △집단급식 시 개인용 식기 사용 △촉탁의 검의 △실시간 검진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상상황이 생겼을 경우, 지역사회 접근성이 낮고 다수인 시설 특성으로 자가격리가 불가능함에 따라 의료기관을 코호트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예방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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