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가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 상황이다. 현재 존립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과 위기경영체제로 들어선 제주항공의 합병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이스타항공은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기로 했으며, 연말정산 금액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한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조치의 불가피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또한 “정부의 긴급 지원과 금융기관을 통한 지원 등의 여러 자구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금의 긴급한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시간과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기도해 급박한 이스타항공의 상황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항공도 사태가 심각하다. 지난 12일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경영진이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합병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2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2월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인수를 위한 SPA가 체결될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계약을 연기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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