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소규모 도시재생사업부터 시작해보자
도시재생, 소규모 도시재생사업부터 시작해보자
  • 제주매일
  • 승인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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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서귀포시 도시과
이혜선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도 13개 지역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늘어나 현재 전국 329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 지역에 지원되는 사업비도 총 100억 원부터 500억 원까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도시재생이 뭐기에 이렇게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것이며, 서귀포에도 필요한 사업일까?

도시재생은 노후화된 도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노후화된 도시란 인구가 감소하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사업체수가 감소하고, 주거환경이 노후하여 생활환경이 악화된 지역이다. 이러한 노후도시를 지역공동체가 주도하여 소규모 사업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것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로 시행하던 대규모 철거방식의 재개발사업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방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주민이 중심이라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삭막한 도시에서는 참 어려운 사업이다. 주민 서로의 의견을 세심히 듣고, 주민이 원하는 도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서귀포는 여느 지역과는 다르다. 서귀포의 모든 마을마다 마을회, 개발위원회,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 조직체계를 잘 갖추고 있고, 마을공동체 활동도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어느 지역보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자치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의 틀에 맞춘 사업기획과 추진 경험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마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인구가 감소했다면, 사업체수가 감소했다면, 건축물이 노후했다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만약, 도시재생에 관심이 간다면 재생사업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연습사업인 소규모 도시재생사업부터 시작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까지 유치하게 되어 우리 서귀포시의 노후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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