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7시경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로부터 제공받은 신천지 교인 64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 하에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된 전화문진을 통해 총 603명 중 34명의 유증상자를 파악했다. 유증상자 34명 중 27명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나머지 유증상자 7명에 대해서도 검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유증상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며,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 연락이 닿지 않은 39명에 대해서는 신속히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화 문진자들의 비교적 높은 응답률과 적극적인 협조로 1차 조사를 마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연결되지 않은 39명에 대해서는 재차 연락을 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중대본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발표된 대전의 1257번 환자의 제주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져 걱정이 크셨을 것”이라며 “이 확진자의 제주 이동 동선은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제주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동시에 선제적 대응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신속히 해결되도록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불안에 떨기보다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