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지난 1월 산업활동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생산 부문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1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생수, 혼합음료, 전통주 등 음료가 71.1%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레미콘, 아스콘 등)도 44.0% 감소했다.. 전기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D램, S램)은 176,1% 증가해 하락폭을 줄였다. 출하량도 15.9%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비금속광물이 47.2%, 음료가 41.3% 감소했으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412.2% 증가해 하락폭을 줄였다.

 반면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는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음료(소주, 생수, 혼합음료)와 비금속광물이 각각 36.0%, 43.4%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증가로 제주지역 광공업 재고는 21개월 연속 늘어나게 됐다.

 소비는 6.7% 증가하며 오랜만에 5%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1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4.0%로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9.2% 증가한 것이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38.9%), 오락·취미·경기용품(16.2%), 신발·가방(9.7%), 화장품(7.0%) 음식료품(5.4%) 등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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