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기업경기가 통계작성이 시작된 후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2월중 업황BSI는 41로 전월대비 16p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도 39로 마찬가지로 16p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지역 산업의 중추를 이루는 비제조업은 17p 하락해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업황BSI인 41p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가 월 단위로 편제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항목별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부문은 채산성BSI이다. 비제조업부문 2월 실적과 3월 전망은 각각 18p, 19p 하락한 55와 54를 기록했다. 2월중 매출BSI와 3월전망 BSI도 모두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5.8%), 불확실한 경제상황(14.2%), 인력난·인건비 상승(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비교해 보면 2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41로 전국업황 BSI인 65보다 무려 24p 하회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제주 45, 전국 65)과 비제조업(제주 41, 전국 64)이 전국보다 각각 20p, 23p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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