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3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제주지역 서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공업제품의 1년새 상승률이 2.5%로 가장 높았던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을 살펴보면 풋고추(41.9%), 부추(23.6%), 양파(13.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하락률은 깻잎(-43.7%), 상추(-18.3%), 돼지고기(-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교통(5.9%), 보건(2.0%), 기타 상품 서비스(1.3%)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이중 교통 분야에서는 휘발유가 전년동월대비 16.5%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하수도료(35.3%)의 가격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분야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쳐 보합세를 보였다. 이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집세의 경우 전우러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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