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외 시민단체들이 대정읍 바다 일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대정해상풍력 사업을 철회하라고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에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 등 12개 시민단체는 11일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오는 17일부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가 연중 살아가고 있지만 대정해상풍력발전은 돌고래의 주요 서식처 한복판에 100㎿(5.56㎿급 18기)설비용량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며 “제주도의회는 이 안건을 반려해 폐기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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