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이행절차를 중단하라고 도에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13명 성명발표를 통해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개발이 아닌 것은 아니”라며 “곶자왈은 훼손될 것이고 분명히 생태계교란은 일어날 것이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인 인근마을 상생협약 및 람사르습지도시위원회와의 협의 또한 이뤄진 바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인접한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천읍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이 취소될 수 있고 동백동산 역시 람사르습지 인증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해당 사업부지가 동백동산과 경계를 같이 하고 있어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순채, 팔색조, 큰오색딱다구리, 긴꼬리딱새(삼광조)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지역은 제주 중산간 지역이면서 지하수 함양율 충전 지대에 위치해 있어 습지 및 지하수 오염과 훼손의 문제점이 우려된다. 아울러 선흘곶자왈은 10여 년 전 묘산봉관광지구 사업으로 이미 절반이 잘려나갔고 이번 사업까지 추진될 경우 동백동산은 생태적으로 고립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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