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족회 표선면지회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재호예비후보의 부친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부친이 4·3당시 대동청년단장으로 주민학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4·3유족회 표선면지회가 왜곡된 사실이라며 이에 반박했다. 

표선면지회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송재호 후보 부친 송방식씨는 당시 주민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공덕비까지 세웠다”며 “지난 14일 표선면지회 이사 17명이 모여 의견을 나눴고 4·3유족회 증언기록까지 살펴봤으나 주민학살에 관여한 사실은 전혀 찾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가시리 주민 오태경(90)씨는 “당시 학살현장을 생생하게 봤다. 송방식씨는 피해가 심했던 가시리와 표선면민들을 위로해주신 분이다. 욕되지 않게 해달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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