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이 제주지역 경제를 직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특히 관광부분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는 지난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8.7p 감소하며 표본개편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및 신용카드 사용액은 각각 6.7%, 5.2% 증가했다. 건설은 불경기를 지속해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건설수주액이 감소했다.

 산업활동별로는 관광업의 충격이 컸다.2월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외국인 무비자 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내·외국인 합쳐 43.3%의 큰폭 감소가 있었다.

 농축수산 출하액은 노지감귤 판매가 부진해 1월 감소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설 명절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 또한 삼다수 파업등의 영향으로 음료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고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2월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농림어업의 고용이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4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2.7%로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2월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축소돼 1.3% 올랐다.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해 2월중 주택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중 토지가격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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