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최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소방당국이 이달부터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19) 봄철(3~5월)에 발생한 화재는 915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93건(53.9%)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화재유형은 쓰레기 소각 및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다. 

이는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기후적인 요인과 더불어 농가 부산물 소각 및 공사가 증가하는 시기로 화재유발 요인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온 올해 봄철 화재예방 중점 추진과제로 △봄철 산불예방대책 추진 △소규모 숙박시설 인명피해 저감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 추진 △비상구 폐쇄 등 불시단속 강화 △건축공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주요행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대민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NS 등 메신저를 활용해 화재예방 매뉴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정병도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코로나19로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시기에 화재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한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도민들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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