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교생으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TF가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의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들에 의한 학생인권 침해 사례를 공개하며 “학교와 사회는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 입막음에만 급급해왔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미성숙한 존재, 훈육의 대상으로만 여겨왔기에 모든 폭력과 억압은 정당화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교육 현장을 보고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학생들이 당당하게 본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총 1002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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