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이제 5일 남았다.
총선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각 후보들은 TV정책토론과 거리유세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냉담하기만 하다는게 후보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측은 당락을 좌우할 부동층 등 냉담하기만 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카드가 무엇인가를 놓고 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 제주도선거대책위는 이번 선거가 ‘탄핵정국 열세→노풍(老風) 반전→탄탄한 조직력 및 정책-인물론 승부’로 당선가능성이 당초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근혜 대표의 제주지원유세로 승기를 잡은데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흐르면서 정치적 경륜과 인물론이 적중되고 있다는게 한나라당의 자평이다. 또한 거여견제론 등 박풍의 위력이 제주지역에서도 보수세력을 규합하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제주도선거대책본부는 ‘탄핵정국 우세→노풍 주춤→막판세몰이 및 탄핵심판론 승부’로 당선 이상없음을 확신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오는 12일로 예정된 정동영의장의 제주지원유세를 통해 막판 세몰이에 나설 경우 3개 지역구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또한 안정된 국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거야부활론에 대한 심판이 적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유민주연합 제주도선거대책위는 제주발전에 기여한 자민련의 공적과 후보의 청정이미지 및 참신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선거대책본부는 서민과 노동자의 결집이 서서히 본선 궤도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상승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여야 각 당이 분석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고정지지세력을 제외한 부동층 등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후보측은 자신들의 우열지역-우열계층-우열세대 등 유-불리한점이 무엇인가를 놓고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큰 특징으로 세대별 지지정당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40대를 기준, 앞쪽으론 열린우리, 뒤쪽으론 한나라 지지세가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결국 양당의 마지막 카드는 서로 불리한 쪽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발품과 조직을 통한 부동층 흡수 전략이 승부수인 셈이다.

                                                                                                              총선 특별취재반/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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