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관광진흥기금 희망업체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접수한 결과 969개 업체가 1257억 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달 총 5700억 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계획을 세우고 신청을 받아 왔다.

 30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 사업에는 경영안정자금 965건(1247억 원), 건설/개보수자금 4개소(11억 원)이 신청돼 대다수 업체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안전자금 접수내역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업 292건(30%) 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건(13%) 362억원, 렌터카 77건(8%) 145억원, 농어촌민박 68건(7%) 27억원, 일반숙박업 55건(5%) 54억원, 전세버스 40건(4%) 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안정자금 신청 현황을 과거 메르스 특별융자(2015년) 당시의 213건 691억 원과 비교해보면 신청건수는 4.5배, 금액은 1.8배가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는 969건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돈 관광국장은 “기금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기준도 완화하는 등 지원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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