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합병을 통해 LCC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했던 제주항공의 계획이 초반부터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비상경영사태를 선포하고 재택근무를 계속해서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스타항공의 경우 한달간 셧다운을 결정하는 등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우선 이스타 항공은 24일부터 한달간 ‘셧다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적 항공사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국내·국제선 운항을 모두 접은 회사는 이스타 항공이 처음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는 기재의 운영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도 상황이 녹록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23일 모든 사무실 근무자르 대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항, 객실, 정비 등 비행을 위한 인력도 필수 인력만 배치하고 사내 편의시설은 모두 영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합병 초반부터 각사가 겪어보지 못한 위기사태가 닥치고 있는 상황, 제주항공이 작금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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