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관광업계가 역설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반사효과를 누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세가 무섭다. 전염에 대한 우려로 전국민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제주관광업계의 타격도 커지고 있었던 상황이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예년대비 80%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판데믹’ 사태까지 이르자 제주도가 점차 반사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해외 각국에서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여행수요가 갈곳을 잃으면서 제주도로 유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행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군다나 제주지역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성공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는 인식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의 확진자들은 모두 퇴원조치된 상태이며 신규발생자도 생기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끝이 제주관광업계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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