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제주도 산지를 시작으로 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예보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27일 아침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풍(10~16m/s)과 많은 비(50~150㎜)가 내리고, 특히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산지에는 3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제주도는 26일 9시 30분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문자서비스를 송출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선별진료소(7개소)와 보건소(6개소)의 임시시설물에 대한 사전 관리와 결박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논의 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천막시설 고정 지지대 설치 등의 후속관리를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26일과 27일 전국 대부분의 공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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