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맞은 양식 어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제주광어 소비촉진 행사가 추진된다.

 코로나19로 각종 모임과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올 들어 지난 26일 까지 양식광어 출하량은 4861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609t과 비교해 13.3%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올들어 3월 26일 현재까지 출하금액은 404억3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01억8800만원보다 무려 19.4%나 줄었다. 소비량 하락과 가격 하락이 겹치며 양식어가에게 타격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산물수급안정기금을 긴급 지원해 차에 탄 채 구입할 수 있는 ‘제주광어 드라이브스루 특별판매’ 행사를 추진한다.

 특판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 까지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행사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판매는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이 담당하고 한 팩(500g)당 1만 원씩, 하루 판매물량은 400팩(200kg)이다.

 도는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이 호응을 얻으면 판매처와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광어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공직자 대상 ‘제주광어어묵’ 구매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상품은 어업회사법인 제주수협유통에서 살아있는 제주광어로 가공한 꼬치바·광어가스 등 제주광어어묵 선물세트로 구성되며, 행사는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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