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고·양·부 삼성사재단(이사장 고정언)은 제26회 탐라문화상 수상자로 문화예술부문에 오창명씨, 효행부문에 박정숙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오창명씨<사진 위>는 일찍이 제주어에 관심을 갖고 제주어와 제주 지명, 제주 역사 및 문화 연구에 매진해 ‘제주어 사전’,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연구’, ‘탐라순력도 탐색’ 등 많은 저서를 집필했으며, 대학 강단과 부설기관에서 후진 양성과 학술 연구에 진력하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위원, 제주문화융성위원회 위원, 곶자왈 공유재단 위원, 제주어 보전 육성위원 등 활발한 사회 봉사 참여로 탐라문화의 계승과 제주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효행부문 수상자 박정숙씨<사진 아래>는 남편이 사업실패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아들마저 교뇌출혈로 쓰러져 남편과 아들이 함께 같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절체 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간호하며 보살피는 한편,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요양 봉사와 현재까지 10여년 이상 남편과 아들을 간호하며 헌신적으로 가정을 지키고 있는 모범적 주부이자 훌륭한 어버이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정언 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탐라문화상이 향토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삼성사 춘기대제 종료 후 삼성혈 경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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