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제주 오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으면서 탐방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탐방환경을 개선하고자 노후된 오름 탐방로 8곳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보행매트, 안전휀스, 안내판 등 탐방인프라 전반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선다. 

정비대상 오름은 △대정읍 송악산 △안덕면 군산, 단산, 썩은다리 △표선면 영주산, 개오름, 토산봉, 백약이오름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읍면동의 조사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오름 정비사업이 과거에는 단순히 오름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오름의 가치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서 오름을 탐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탐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탐방시설을 만드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윤창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하루속히 진정돼 오름을 찾는 시민들의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시에서는 안전하고 편안한 탐방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관내 7곳 오름(성산읍 대수산봉, 수산리 낭끼오름, 표선면 가세오름, 표선면 백약이오름, 남원읍 마흐니오름, 예래동 군산, 상효동 칡오름)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