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역대 최저·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ᅟᅩᆯ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전월대비 11p 하락한 30을 기록하며 기업경기조사가 월 단위로 편제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업황BSI가 18p 급락해 비제조업의 하락세(11p)보다 크게 나타났다. 업황전망BSI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7p, 13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채산성·자금사정BSI가 모두 13p에서 15p 하락하며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전망치는 16~17p 하락해 향후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3월중 인력사정BSI는 96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4월전망은 90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3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6.3%)이 가장 많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2.5%), 자금부족(8.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국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비교할 경우 3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전국업황BSI인 54보다 24p 낮은 수준(30)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제주 27, 전국 56)과 비제조업(제주 30, 전국 54)이 전국을 각각 26p, 23p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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