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파급효과가 부동산 시장도 덮친 가운데 제주지역만 전월대비 전망치가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제주지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이번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국 전망치는 42.1로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전망치인 51.0보다 8.9 급락한 수준이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부산(42.8)은  큰 폭으로 하락한 전월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대구(44.7)는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으로서 사업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더욱 확대되 50선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치도 최악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27을 기록, 조사이래 전국 지역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런 와중에 제주지역의 경우 전월 전망치인 41.6 대비 3.8 오른 45.4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이 되려 상승세를 기록한데는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통제에 어느정도 성공한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주지역의 경우 부동선 경기침체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어 상당히 낮은 수준의 전망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원인으로 추측된다. 즉, 기저효과가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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