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고원준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1년에 한번뿐인 따뜻한 봄내음을 맡고자 많은 이들이 야외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 잃음 안전사고'다. 이러한 사고는 특히 고사리 채취가 이뤄지는 4월에 특히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길 잃음 안전사고’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용객 각자가 야외활동에 임할 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고사리 채취 시에는 항상 일행을 동반해야 한다. 휴대폰, 호각 등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하고 채취 중간마다 일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며 채취 시 한 두 번씩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둘째, 오름·올레길·곶자왈 걷기·둘레길 산행 시에는 정해진 코스를 이용하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는 곳은 들어가지 않는다. 사전에 산행 안내 표지판을 잘 숙지하고 산행 시에는 둘 이상 동행하도록 하며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산행을 마친다.
 셋째,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119로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설명해야한다. 저체온 증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여벌옷을  입어 몸의 열손실을 최소화 한다.
 그 누구도 길을 잃어버리고 싶어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사리를 많이 꺾을 마음으로 조금 더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길을 잃어버리고, 나오려고 해도 그곳 주변만 돌아다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길 잃음 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소방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이용객 본인이 예방수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안전수칙의 철저한 준수로 안전하게 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만끽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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