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도 공표되지 않는 ‘깜깜이’ 상황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기본이 되는 각 후보의 정책들이 선거공보문을 통해 세대별로 도착하고 있는 성황. 본 지에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제주지역 선거구별 주요 후보들이 선고공보문을 통해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들을 상펴본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둔 현시점, 각 세대별로 선거공보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선거공보는 각 후보들의 정책들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집기법, 배치순서 등을 통해 강조점이 드러난다는 측면에서 차별화된 중요성을 가진다. 
 
 ▲송재호 : 코로나, 청와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해결을 위한 지원책과 △청와대·중앙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 후보는 도민을 향한 호소문 이후 ‘코로나19, 제주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제목을 내세우며 ’정부의 위기극복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음 페이지에서는 “청와대·중앙정부와도 항시 소통하며 제주와 중앙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튼튼한 커넥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외 주요 공약으로는 △4·3특별법 개정 △제주특별법 개정이 있었다.

 송 후보의 경우 △제주 제2공항 이슈를 전혀 다루지 않고 △제주에서의 이력을 기재하지 않은 점은 다른 후보와 구별되는 부분이었다.

▲장성철 : 제주人, 정권심판, 제2공항추진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는 △제주와 소통하는 제주人 △정권심판론 △제2공항 추진을 강조했다.

 우선 장 후보는 ‘걸어온 길’을 가장 먼저 배치하며 본인이 제주도에서 성장한 지역 특화 인재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전략공천으로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 후보는 ‘최저임금 급격 인상’, ‘주52시간 근로 단축’ 등 현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 비판하며 “관광서비스업 위주의 제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끝으로 장 후보는 “제2공항 정상적 추진과 갈등해소”를 강조하며 제2공항 이슈에 대한 명확한 추진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장 후보는 △4·3 특별법 개정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 △제주형 특례조세제도 도입 등을 내세웠다.

▲박희수, 고병수 후보 : 환경, 복지

 이외에 박희수 무소속 후보 및 고병수 정의당 후보는 환경과 복지를 내세우며 거대양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제주 지하수 증산 저지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며 “제주의 환경가치를 지키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4·3특별법 통과실패, 부동산 가격 폭등 등 거대양당의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자신의 주된 공약으로는 △긴급지원금 100만원 투입 △국제자유도시 전면폐기 △청년사회상속제 3000만원 지급 등의 복지·환경정책을 내세웠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