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떠나는 항공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범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반사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침체된 제주지역 관광산업에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으나, 관광객으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게 됐다.

 LCC 업체 중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7일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울산~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어서울의 경우에도 '김포~제주‘ 노선을 주당 25편에서 32편으로 확대하는 등 제주행 노선의 증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제주행 노선 증편 러시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내국인들의 제주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영위기에 처한 LCC항공업계의 경우에도 해외노선이 막히며 운항을 멈추 고 있는 항공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30일부터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제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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