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도 공표되지 않는 ‘깜깜이’ 상황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기본이 되는 각 후보의 정책들이 선거공보문을 통해 세대별로 도착하고 있는 성황. 본 지에서는 이번 기획을 통해 제주지역 선거구별 주요 후보들이 선고공보문을 통해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들을 상펴본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유력 후보들이자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상일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공보문은 강조점이 크게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부 후보의 경우 농어민과 생명·안전을 강조하고 나서 지역 농어민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 후보의 경우 제주 최대현안인 제2공항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회의원 소환제에 방점을 찍어 제주시을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 오영훈 : 농·어민, 생명·안전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익형 직불제 중심의 농·어민 공약과 △코로나 바이러스 및 치안 등 생명·안전 대책이 주를 이뤘다.

 오 후보는 본인의 국회의원 선거공보에서 실적을 나열함에 있어서도 공익형 직불제 시행을 위시한 농어업 관련 실적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헸다.

 이어 오 후보는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갂안정화제도 개선 △감귤산업 가격안정화제도 개선 등의 가격안정화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공익형직불제의 조기정착 및 수산 직불금 조기 도입 등을 내세우며 농·어민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힘을 쓰는 모양새다.

 한편 오 후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명·안전 분야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크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한 자연재난 및 전염병 대책과 △성폭력, 환경오염 등의 치안·환경 안전분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청년 학자금 대책 △4·3특별법 개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다만,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부상일 : 제2공항, 국회의원 소환제

 부상일 미래통합당 후보는 △제2공항 추진과 △국회의원 소환제에 힘을 주고 있다.

 우선 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뉴딜정책”이라고 강조하며 “큰 그림은 지금 그려도 늦다”고 강조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부 후보가 제2공항 추진과 함께 제주도청 이전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 후보는 도청이전을 통해 “제주도심권역은 교육과 보육,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제2공항 주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 부 후보가 내건 공약 중에서는 ‘국회의원 소환제’가 도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 후보는 “국회의원이 임기 중에 비리,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행위를 할 때 과감히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 후보는 △4·3특별법 개정 △읍·면·동장 직선제 △교육특화도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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