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농가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제주시가 농가사료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에 총 14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은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외상거래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사료를 구매하는 현실과 최근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반영해 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저금리 융자 사료구매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비율은 융자 100%(금리 1.8%, 2년 일시상환)의 저금리 융자금을 지원하고 지원축종은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기타가축(사슴, 말, 산양,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153농가(147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축산농가의 경영비 경감이 기대된다.

대출실행 방법은 지역 농·축협 등 대출실행기관의 대출심사가 완료되는 순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축산농가는 대출한도액을 확인해 사료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대출실행기관이 직접 사료업체에 자금을 입금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주시는 앞으로 사료자금 추가 지원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며 제주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 지원을 건의하는 등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도모와 축산물 소비촉진 장려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축산농가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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