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원활한 화상수업을 위해 지역사회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은 온라인 학습 기간 동안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에 인터넷을 무료 설치·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조사 결과 도내 학생 중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은 1838명으로 KCTV는 온라인학습을 위한 인터넷(와이파이 포함)을 무료로 설치·지원한다. 도교육청과 KCTV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9일 오전 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부 부수적인 경비는 각 학교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인터넷 설치는 개학 시기에 맞춰 고3·중3 학생이 있는 가정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노트북 150여 대(1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대여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심하던 교육당국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강승표 NH제주영업본부장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지원하게 됐다”며 후원 취지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본부를 통해 후원 받은 노트북은 관내 초중고 저소득층(교육급여수급자)가정 중 교육청의 선정기준에 의해 선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 동의를 받아 오는 20일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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