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이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점까지 무관객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SNS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문화공연을 직접 접하기 어려워진 요즘 공연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공연영상을 관람하는 ‘랜선 공연장’이 유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공공 예술단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되 온라인 공연콘텐츠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길 바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예술단(관악단, 합창단)은 문화 서비스에 영상기술·SNS를 도입해 무관객 온라인 음악회 ‘봄의 소리(Voice of Spring)’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봄의 속삭임을 알리는 국내외 가곡 독창, 듀엣, 유포니움 솔로, 마림바 2중주, 실로폰 솔로와 금관5중주, 금관5중주와 타악기, 목관 앙상블로 연주될 예정이다. 바리톤 정호진, 테너 최재호, 소프라노 박예진, 알토 박선영 등이 참여하며 ‘청산에 살리라’, ‘강 건너 봄이 오듯’, ‘카르멘 환상곡’ 등 대표적인 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김영진 도립서귀포예술단장은 “이번에 온라인 콘텐츠가 문화예술향유에 목마른 서귀포시민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는 가정의 달 기획공연으로 ‘EQ 쑥쑥 콘서트’ 및 ‘힐링 패밀리 콘서트’도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을 준비 중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 문화에술과(064-760-2486) 또는 도립서귀포예술단(064-739-739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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