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지역의 채용공고가 전년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019년과 2020년 각 연도의 1분기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3월 기준 제주지역 채용공고 감소폭은 -4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가 -41.6%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34.2%), 부산(-31.4%), 울산(-30.6%)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국내 모든 광역시·도에서 공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가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제주지역의 1월 채용공고 증감율은 전년대비 21.1% 증가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이 심대함을 엿볼 수 있다.

 신입공고 감소율은 더욱 심각했다. 제주지역의 신입공고 감소율은 -48.9%로 전체 감소율을 앞질렀으며, 전국적으로도 3월기준 신입공고는 전년대비 -44.4% 감소했다. 신입공고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50.6%)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3월 기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9.8%나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숙박, 문화 업계가 개점 휴업 상황에 놓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이러한 이유로 제주지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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