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안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강경안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6차산업은 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제조, 가공의 2차산업과 체험, 관광, 등 3차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농촌과 지역을 살리자’라는 일환으로 시작된 정부정책으로 2015년 6월에 법으로 제정되어 많은 홍보와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8개 사업장을 육성 지원해 오고 있으며 농가 생산 품목 또한 잼, 녹차, 꿀, 조청, 유제품 가공에서부터 체험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농산물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의 반복으로 6차산업에 관심을 갖고 상담을 해오는 농업인들이 많다.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5일까지 6차산업 사업장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가사업장 또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트렌드 변화에 따른 판매전략, 수익모델의 지속적 개발 및 홍보 등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6차산업의 시작이 미래의 청사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가공시설 및 포장, 사업장 조성 등 초기 자본을 많이 투입해야 하며 소규모 농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 상업화되고 있는 제품과의 경쟁으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농산물 가격하락의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으로 당장이라도 성공할 것처럼 성급하게 6차산업을 시작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대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기존에 농산물 및 가공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1인가구의 증가와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층, 실버세대  등 다양한 연령을 위한 제품생산과 마케팅, 판매전략, 스토리텔링은 6차산업의 사전 준비이자 필수요소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해 6차산업에 대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장 견학을 통해 성공사례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사업을 추진하는 농업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희망자를 선정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메뉴개발, 브랜드 이미지 개선, SNS를 활용한 홍보방법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개선방안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차산업을 통해 농가의 소득향상을 지원하고 이로 인해 지역농산물 소비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제주형 6차산업을 위해 행정과 농업인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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